A Study on the Narrative Significance of the Triadic Space in ‘Decision to Leave’ 27)
Abstract
이 글의 목적은 박찬욱 감독의 에 나타나는 삼원적 공간의 서사적 의미를 분석하는 데에 있다. 특히 삼원적 공간의 특성을 통해 성격화한 인물들의 현상에 대한 인식 태도와 이를 바탕으로 인물들이 맺고 있는 관계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의 서사는 ‘형사-피의자’ 관계로 만난 두 인물이 서로를 관찰하고 파악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서로의 관계를 영속하는 방법을 찾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런데 두 인물이 인식하는 ‘사랑’의 의미의 차이는 인물들의 관계 변화를 불러온다. 한 인물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어긋남’으로 인식하고, 또 다른 인물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부정한다. 이때 어긋남은 인물의 관계 변화에 대한 인식을, 사랑에 대한 부정은 관계에 대한인물들의 해석의 차이를 나타낸다.이 글의 문제의식은 두 인물의 관계 변화와 서로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인물들의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인물들의 성격은 현상을 해석하는 방식에 의해 구별된다고 가정한다. 그 이유는 의 서사가, 동시에 작용하는 인식의 세 범주를 공간적으로 분할함으로써 인물들의 성격과 관계를 구현하기 때문이다.이때 인식의 세 범주는 하나의 현상을 현상으로 인식하는 과정에 동시에 작용하는 일차성·이차성·삼차성의 범주를 가리킨다. 일차성은 느낌에 의해 의식되는 층위의 범주를 가리킨다. 일차성은 가능성의 양태로 잠재한다. 이차성은 현실성의 양태로 파악된다. 즉 현실로 드러나는 현상들의 범주이다. 삼차성은 상징으로 표상된 현상들이다. 법칙, 습관 등을 바탕으로 일차성과 이차성의 범주에 속하는 현상들에 대한 해석체로 표상되는 범주를 가리킨다.은 공간화한 세 층위의 인식 범주의 속성을 바탕으로 인물의 성격과 인물들의 관계를 구현한다. 그리고 인물들이 서로를 관찰하고 해석하는 태도의 차이와 그 차이로 인해 인물들의 관계가 변화하는 양상을 형상화한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관계의 영속성의 의미를 탐색한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Narrative Theory and Analysis
Cinema History and Criticism
Spatial and Cultural Studies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우리말글
- Volume
- 84
- Issue
- 0
- Pages
- 71–95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