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ffect and Jangkijeon -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Emotions, Consciousness, and Community Affect -
Abstract
정동은 상황에 대면하는 내면의 변화라 할 수 있다. 감정이나 인식의 분화를 전후하여 나타나는 내적 움직임이기에 정동은 통상 규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 점에 주목하여 죽음을 전후하여 캐릭터들의 반응에서 확연한 차이를 찾아볼 수 있는 에서 정동과 감정, 인식, 의식의 대별 지점을 읽어냈다. 장끼의 죽음을 전후하여 보이는 까투리가 보이는 눈물이 말로 표현하지 못한 즉각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후 눈물이 마을 전체로 번져간다는 점에서 이때의 눈물을 정동의 눈물로 보았다. 이후 나타나는 눈물은 ‘슬픔’이라는 감정과 함께 기술된다. 그 양상이 언어로 구체화 되어 나타난다는 점에서 감정의 눈물로 해석하였다. 이 장면의 정동 해석을 통해 표면적으로는 같은 ‘눈물’로 보이지만 심층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다. 정동적 눈물과 감정적 눈물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결말의 변이가 다양하게 하는 틈입지점이 되어 이 생성적 텍스트로 해석될 수 있도록 한다고 해독하였다. 다음으로 콩을 가운데 둔 까투리와 장끼의 반응을 중심으로 콩에서의 정동과 의식을 살펴보았다. 배를 굶주린 것은 까투리도 장끼도 동일한 상황에서 콩에 대한 반응은 ‘거부’와 ‘지향’으로 대별 되었다. 콩에 대한 장끼의 맹목적 지향은 몸이 곧바로 반응하는 것으로서의 정동으로 읽어낼 수 있었다. 까투리는 콩을 앞두고도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까투리에게 있어 콩은 장끼의 죽음을 보여주는 꿈을 소환하게 하는 위험한 것으로, 인식의 대상으로 해석하였다. 동일한 대상에 관한 이 같은 지향 방향 차이를 통해 정동의 개별성을 읽어냈다. 이 장면에서도 정동적 양상을 보이는 장끼와 의식화된 인식을 보이는 까투리가 교차 배치되어 있는데, 이를 이 입체적 텍스트가 되도록 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장끼의 죽음 이후 까투리를 차지하고자 연이어 청혼하는 동물들에게서 집단 정동 양상을 살펴보았다. 청혼이 이루어지는 곳은 장례가 치러지는 곳이고 청혼은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여기에 주목하여 장례식장을 둘러싼 집단 정동이 각각의 동물들이 감응하도록 하여 맹목적으로 청혼하도록 한 것으로 해석했다. 겁혼, 잡혼, 혼인 후의 외도 등의 양상이 나타나는 데서 남편 없는 까투리와 같은 여성을 보는 당대 사회의 집단 정동의 스크립트화 되어 있었음을 추정했다. 청혼의 도미노는 까투리의 개가에 대한 가부장제 적 시각이나, 여성 목소리의 발현, 혼인 제도의 비판과 같은 의식화된 해독 이전에 집단 정동 스크립트에 의한 각 캐릭터 간의 본능적 응함(動)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변이를 보이는 청혼 장면을 통해 집단 정동에 응하지 않는 까투리와 집단 정동 그 자체를 보여주는 여타 동물들의 대별되는 행동이 시대를 관통하는 정동의 흐름을 추정해 볼 수 있게 한다고 해석하였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Narrative Theory and Analysis
Literary Theory and Cultural Hermeneutics
Literature: history
themes
analysis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Volume
- 89
- Pages
- 131–164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