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ical Narrative and Space in Kim Sa-ryang’s Literature - Focusing on “Mulori Island” and “Taebaek Mountai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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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Mi-ra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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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김사량의 「물오리섬」과 『태백산맥』에 나타난 신화적 서사와 공간에 대해서 살펴본다. 두 작품은 근대 소설의 문법에서 많은 부분 탈각하고 있는 작품들로서 그 탈각된 지점들은 당시 조선이 지니고 있던 농업공동체와 그로부터 생성된 문화 및 풍습에 대한 긍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긍정은 작품 속에서 전근대적인 요소로 드러나는 바, 이는 근대성에 미달되는 것이 아니라 김사량이 대단히 의도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 1940년대 황민화=근대화=생명정치화의 변화 아래 공식적으로 소멸된 조선이라는 전통적 공동체를 전근대적인 신화적 서사와 공간으로 드러냄으로써 역사적 필연성으로 인식된 근대화를 거스르고, 원시의 시공간으로 식민화되었던 전통적 공동체에서 민족의 현재성과 생존을 발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근대성이 전근대성을 야만, 원시, 저개발, 전제정치라는 악으로 형상화하고 전근대인들을 존재론적으로 결핍된 결격자로 만들어낸 ‘근대성의 신화’로부터 거리를 두고, 전근대성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공간 감각과 인간과 세계에 대한 해석 방식을 그 ‘안쪽’의 관점으로부터 파악해보고자 한 시도였다. 즉 근대성과 전근대성을 우월과 열등, 문명과 야만의 위계구도가 아닌 각각 제한된 시선의 방향을 지닌 신화라는 관점 위에서 김사량의 두 작품을 개괄적으로 읽어보려고 시도한 것이다. 두 작품의 구체적인 장면에 대한 분석은 추후 후속 연구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Spatial and Cultural Studies Folklore Mythology and Literature Studies Modernist Literature and Criticism

Publication details

Journal / source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Volume
89
Pages
553–588
Publication date
31 January 2026
Language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