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s of Workplace Conflict and the Affective Dimensions of Inequality among North Korean “Youth”
Abstract
이 논문은 김정은 시대 북한에서 청년 중시와 통제 담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2021년을 전후해 발표된 직장 배치·직장 갈등 소설에 나타난 청년들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문학작품 속 사회초년생들은 학창 시절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며 성실히 공부하고 노력해 왔지만 당의 결정으로 직장이 배치되는 시스템 속에서 당혹스러움을 경험했다. 특정한 직업의 선호를 떠나 자신의 미래 구상이 무력화되자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존재로 재현되면서 직장 배치 구조의 합리성이나 분배의 정의, 성별화된 직업의식 등의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하지만 잘못된 직장 배치를 바로잡고자 이직을 희망한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마음’의 교정을 통해 현재의 직업에 순응하는 것으로 갈등이 봉합되었다. 이는 북한사회에서 이직의 자유가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는 현실을 반영하며, 직장 갈등이 구조적 문제로 확장되지 못하고 개인의 내면 문제로 환원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은 김정은 시대 북한 청년을 체제 순응이나 저항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불안․실망․동요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존재로 포착할 수 있었다. 직장 갈등 소설에 나타난 불평등 정동은 청년들이 체제의 논리를 인식하면서도 그것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는 조건 속에서 형성된 중요한 문화적․사회적 징후라 하겠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Korean Peninsula Historical and Political Studies
Literature: history
themes
analysis
Themes in Literature Analysis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Volume
- 89
- Pages
- 785–833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