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nslation of Chinese Unmarked Passives into Korean: A Foregrounding-Oriented Approach
Abstract
본 연구는 중국어와 한국어 피동 표현의 통사적 차이에 주목하여, 특히 중국어 무표지 피동문이 한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번역 전략과 전경화(foregrounding) 대상의 변화가 어떠한 상관관계를 갖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말뭉치 기반 통계 분석과 사례 분석을 병행하여 피동 표현의 번역 양상을 유형화하였으며, ‘피동→피동’ 전략과 ‘피동→비피동’ 전략을 중심으로 전경화 대상의 유지 여부를 정밀하게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어 무표지 피동문이 한국어로 번역될 때 ‘피동→피동’ 전략이 적용된 사례에서는 원문의 전경화 대상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피동→비피동’ 전략에서는 전경화 대상 이동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났다. 교차분석 결과 p<.001로 나타나 번역 전략과 전경화 대상 변화 간의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이 확인되었으며, Cramer’s V 값(.483, p<.001)은 해당 상관관계의 강도가 중간 이상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이는 중국어 무표지 피동문의 번역 시 전경화 대상에 대한 처리 방식이 번역 전략의 선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번역자의 해석 개입, 텍스트 장르, 자료 규모 등 한계가 존재하지만, 본 연구는 중국어 무표지 피동문의 번역에서 전경화 개념을 좌표축으로 삼아 번역 전략 설정의 가능성을 제기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나아가 피동 표현 연구와 번역학의 접면을 확장하여, 중국어–한국어 간 피동 대응 연구의 후속 논의에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학술적 기여를 갖는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Syntax
Semantics
Linguistic Variation
Discourse Analysis in Language Studies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중국어문논역총간
- Volume
- 58
- Pages
- 245–274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