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ssemination and Reception of the Story of Dong Yong(董永) on the Korean Peninsula (14th–18th Centuries)
Abstract
동영(董永) 이야기는 중국 고대 효도 서사의 대표 작품으로, 중국 漢대 이래로 널리 유행해 왔다. 고려 말기에 《효행록(孝行錄)》을 통해 처음 한반도에 전래되었으며, 이후 중국 명나라가 조선 왕실에 하사한 《효순사실(孝順事實)》에도 재등장하였다. 왕명의에 따라 편찬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 《삼강행실도 언해(三綱行實圖諺解)》,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등 윤리 도서에도 수록되었다. 동영 이야기는 한반도에서의 유통 경로가 비교적 명확하며, 각기 다른 문헌에서 드러나는 편찬 주체, 독자층, 텍스트의 도상(圖像), 서술 방식 등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또한 한반도의 향토 서사인 ‘효녀 지은’ 이야기나 ‘선녀와 나무꾼’과 같은 설화는 동영이야기가 한반도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토착화되고 재해석되는 데 중요한 수용 환경을 제공하였다. 동영 이야기가 한반도에서 전파 · 수용되는 과정은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 속에서 한 서사가 어떻게 재이해되고 재구성되며,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문화간(跨文化) 서사 수용의 사례이다. 이는 동아시아 문화권이 공유하는 효(孝) 가치와 더불어 한반도가 유교 윤리를 이해 · 수용한 독자적 양상 역시 보여준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Folklore
Mythology
and Literature Studies
Comparative and World Literature
Classical Studies and Philology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중국어문논역총간
- Volume
- 58
- Pages
- 87–113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