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Performance of Historical Drama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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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Byoung-Gil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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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식민시기와의 단속적 국면을 전제로 해방기 역사극 공연의 흐름을 개괄한 후 그 특징을 톺아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일종의 공연사 기술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 본고는 해방기 신문 및 잡지의 기사, 공연 광고, 관극평, 그리고 전해지는 대본 등을 실증 자료로 삼았다. 이들 일차자료를 바탕으로 본고는 네 가지 세부 논점을 설정하였다. ‘재공연 및 동일 모티프의 차용’, ‘콘텍스트의 전변’, ‘충신전과 의사담의 번성’, ‘통속과 이념의 길항’이 그것이다. 전자의 두 논점은 해방기 공연 텍스트가 전 시기 텍스트의 재연이면서 일정 부분 변주 양상을 나타낸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후자의 두 논점은 해방기에 새롭게 나타난 면모에 주목한 사안이다. 이를 중심으로 본고는 역사적 사실과 그에 대한 감상적인 향수의 저속한 야합으로 해방기 역사극을 판정한 당대 안영일의 평가가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새로운 소재의 작품이 추가되고 민족주의 이념을 투사한 역사 해석이 더해졌음에도 해방기 역사극은 상업적인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본연의 면모를 일관되게 보지했다. 흥행작만을 놓고 본다면 그와 같은 성격이 식민시기보다 더욱 표면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듯 해방이라는 정치적 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근대 역사극은 대중 친화적인 본색을 끝내 숨기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해방기 역사극은 창작극 부재의 현실과 연동하여 연극계 전체를 퇴조의 길로 이끈 주범이자 대중을 무대 앞으로 끊임없이 불러 모은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이러한 양가성에 해방기 역사극의 공과가 있다는 것이 본고의 최종 결론이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Theatre and Performance Studies Theater Performance and Music History Arts and Performance Studie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 source
General Education and Citizen
Volume
13
Issue
0
Pages
257–289
Publication date
31 January 2026
Language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