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ical Alienation and Transindividual Solidarity in the Posthuman Era - A Focus on Cheon Seon-ran’s A Thousand Bl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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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Hyeon-Jeo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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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철학을 바탕으로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을 분석함으로써,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 발달이 야기하는 기술 불평등 현상과 소외의 본질을 규명하 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체초월적 관계 맺음을 통한 연대 가능 성을 살펴보고자 했다.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에서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 발달로 인해 인간의 노동력이 기계로 대체되는 상황이 잘 나타나 있다. 이와 함께, 경제적 효율성에 따라 존재적 가치가 평가되는 사회에서 겪는 소외 현상도 잘 드러나 있다. 질베르 시몽동은 이러한 기술 발달 시대에 나타나는 소외 현상은 기술적 대상의 존재론적 가치를 부정하고 이를 도구적 수단 으로서만 인식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기술에 대한 몰이해 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기술 접근의 불평등과 몰이해가 불러일으킨 소외에 대한 대안으로서 질베르 시몽동은 개체초월적 관계 맺음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천 개의 파랑』에서는 콜리와 투데이, 연재 등이 정서적 감동을 통해 각 존재 내부에 잠재된 ‘전개체적 퍼텐셜’을 일깨우며, 개체초월 적 연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콜리와 투데이, 연재가 구축한 기술적 앙상블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기술 발달이 불러올 수 있는 소외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기제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천 개의 파랑』은 포스트휴먼 시대에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간-비인간 간의 관계 맺음의 양상을 제시해 준다. 기술적 활동을 통한 개체초월적 연대는 닫힌 시스템이 불러일으킨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천 개의 파랑』은 포스트휴먼 시대의 개체초월적 관계 맺기를 위한 인문학적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Philosophical and Theoretical Analysis Cultural Studies and Postmodernism Posthumanist Ethics and Activism

Publication details

Journal / source
인문학연구
Volume
40
Pages
265–293
Publication date
31 January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