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Narrativity in 'Tamrasunryeokdo'
Abstract
첫째, 의 제작과정이다. 이를 정리하면 “순력 결과를 포함하여 화폭에 담 길 내용 정리하기→용지 마련하기→오시복에게 화제(畫題) 필사 부탁하기→화공 김남길 이 그림 그리기→붉은 선으로 3단으로 선을 그어 그림과 관련된 내용 채우기→그림 테두 리를 청색 비단으로 장식하기→서문 추가하기→화첩 만들기→ 추가하기” 과정 을 거쳐 가 완성되었다. 둘째, 의 제작 기간은 이형상이 제주목 사 근무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 즉, 이 화첩은 ‘순력도’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실재 제작 기간은 이형상이 제주에 도착한 지 한 달이 지난 1702년 3월 25일 제주도에 도착한 후부 터 벼슬을 그만 두고 영천으로 돌아간 1703년 6월까지이다. 따라서 이형상을 순력의 주체 로 본다면 순력은 그가 직접 밝힌 대로 10월 29일 시작하여 11월 14일 끝을 맺는다. 이와 관련된 그림은 총 24건(58%)이다. 그러나 전라감사의 시선을 통해 보나면 안에 순력과 관련된 그림은 총 28건(70%)으로 볼 수 있다. 셋째, 화첩에 실려 있는 그림은 일의 시행 순서와는 다른 배열 순서로 편집이 이루어졌다. 이는 ‘황화(王化)와 진상 품 관리를 위한 정책 방향’, ‘순력을 통한 제주 지역의 공무 현황 파악’, ‘경관을 통하여 그 경관의 공간성 강조’, ‘풍속 교화의 업적 정리’의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에 실린 그림들은 목민관이 주체가 되어 실행했던 가장 중요한 공무인 순력과 제주 백성들의 풍속 교화의 결과를 중심으로 그렸다. 이 화첩은 업무의 시행 시기별로 그림을 배치하지 않고 의도적인 편집으로 이루어졌다. 그 편집 과정은 제주 목사 부임 시기부터 파직 후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과정과 일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는 이형상의 제주목사 재임 기간에 행한 업적과 의미를 정리하는 과 정과 자기 서사화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Narrative Theory and Analysis
Classical Studies and Philology
Folklore
Mythology
and Literature Studies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인문학연구
- Volume
- 40
- Pages
- 451–489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