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Tonal Dialects in Modern Korean
Abstract
본고는 강원도 정선 방언과 평창 방언을 가리키는 데 자주 사용된 ‘준성조 방언’의 개념 과 특징을 연구별로 분석하고 일반언어학계의 ‘semi-tonal language’ 개념과도 비교한 뒤 준성조 방언에 대한 일관적인 견해가 아직 존재하지 않음을 짚고자 한다. 김차균(1999)는 광주 방언이 성조 방언으로도, 음장 방언으로도 설명될 수 있으므로 준성조 방언이라 하였는데, 방언연구회(2001)를 비롯하여 그 이후의 연구에서는 성조 방언인 영동 방언과 음장 방언인 영서 방언의 전이지역인 강원도 정선ㆍ평창 방언이 준성조 방언이라 고 보았다. 정선 방언과 평창 방언의 운소적 특징을 고려하면 이들을 음장 방언이라고도, 성조 방언이라고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선ㆍ평창 방언에서도 성조로 인한 최소대립쌍이 있지만 전형적인 성조 방언인 강릉ㆍ삼척 방언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성조형이 나타난다는 점, 방언 화자들이 음의 길이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되었다. 한편, 스웨덴어에는 단음조 악센트와 복합음조 악센트가 있지만 그로 인한 최소대립쌍 의 수는 많지 않다. 스웨덴어 역시 명백한 성조 언어나 비성조 언어에 비하면 중간에 있다 는 인식이 있어 준성조 언어로 분류된다. 준성조 방언의 변화와 관련하여, 성조 방언이 음장의 영향을 받아 준성조 방언이 된 후 결과적으로 음장 방언이 된다고 본 의견이 있는 반면 음장 방언이 성조의 영향을 받아 준성조 방언이 된다는 분석도 확인할 수 있었다. ‘semi-tonal’이라는 용어가 성조 언어와 비성조 언어의 중간 단계에 있는 스웨덴어를 기술할 때 사용되고, 또 운소를 정도성의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준성조 방언이라는 용어는 방언 운소의 변화를 기술할 때 사용하는 편이 적절하다.
Fields of Study & Subjects
Phonetics and Phonology Research
Linguistic Variation and Morphology
Linguistics and language evoluti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ource
- 인문학연구
- Volume
- 40
- Pages
- 27–50
- Publication date
- 31 January 2026
- Language
- KO